窓門 넘어

아차산

단표자 2008. 1. 15. 17:36

 

  고개 고개 넘어 호젓은 하다마는
  풀섶 바위 서리 빨간 딸기 패랭이꽃.
  

  가다가 다가도 보며 휘휘한 줄 모르겠다.

  묵은 기와쪽이 발끝에 부딪히고,
 

  성을 고인 돌은 검은 버섯 돋아나고,
  성긋이 벌어진 틈엔 다람쥐나 넘나든다.

 

  그리운 옛날 자취 물어도 알 이 없고,
  벌건 메 검은 바위 파란 물 하얀 모래,
  맑고도 고운 그 모양 눈에 모여 어린다.            ...........가람 이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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