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수

雜詩

단표자 2008. 1. 15. 17:42

人生無根蔕(인생무근체)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어

飄如陌上塵(표여맥상진)   길바닥의 먼지처럼 표연한 것.

分散逐風轉(분산축풍전)   바람 따라 흐트러져 구르는

此已非常身(차이비상신)   이러니 인생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어라.

落地爲兄弟(낙지위형제)   땅에 태어난 모두가 형제이니

何必骨肉親(하필골육친)   어찌 반드시 혈육만이 친하다고 하겠는가?

得歡當作樂(득환당작낙)   기쁨을 얻거든 마땅히 즐겨야 하며

斗酒聚比隣(두주취비린)   한 말 술이라도 이웃과 어울려 마셔야지.

盛年不重來(성년부중래)   젊음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으며

一日難再晨(일일난재신)   하루에 아침을 두 번 맞이하진 않는다.

及時當勉勵(급시당면려)   때를 놓치지 말고 부지런히 힘써라

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작자-도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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