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수
月下獨酌 [월하독작] -3
단표자
2008. 1. 15. 17:46
三月咸陽城 삼월함양성 춘삼월 함양성은
千花晝如錦 천화주여금 온갖 꽃이 비단을 펴 놓은 듯.
誰能春獨愁 수능춘독수 뉘라서 봄날 수심 떨칠 수 있으랴
對此徑須飮 대차경수음 이럴 땐 술을 마시는 게 최고지.
窮通與修短 궁통여수단 곤궁함 영달함과 수명의 장단은
造化夙所稟 조화숙소품 태어날 때 이미 다 정해진 거야.
一樽齊死生 일준제사생 한 통 술에 삶과 죽음 같아 보이니
萬事固難審 만사고난심 세상 일 구절구절 알 거 뭐 있나.
醉後失天地 취후실천지 취하면 세상천지 다 잊어버리고
兀然就孤枕 홀연취고침 홀로 베개 베고 잠이나 자는 거.
不知有吾身 부지유오신 내 몸이 있음도 알지 못하니
此樂最爲甚 차락최위심 이게 바로 최고의 즐거움이야.
-당나라 人 이백의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