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표자 2008. 1. 14. 18:54

 

노을은 노을대로 붉게

초생 달은 초생 달 대로 하얗게

깊은 시름 속으로도

맑은 영혼 속으로도 가을이 느껴진다.


영혼의 선명함이

온통 머리를 마음을 덮어 온다.

컷트 한 필름처럼 세월의 길이만큼

한 컷 한 컷 장면을 더해 간다.


내 존재의 확인을 느끼며 가슴이 설렌다.

살아 숨 쉬는 나를 발견한다. 사랑으로                               ----2000----